2007/08
2007/08/31 00:35 | 정신

인생을 살아가는데 꼭 야망이 필요합니까?
저는 야망이 없습니다. 최근에야 안 사실이지만 전 정말로 야망이 없습니다.
그 동안 야망이라고 생각했던, 소위 꿈이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사실 야망이 아니었습니다.
아니. 그런 눈으로 쳐다보진 마십시오. 야망이 없다고 인간도 아니라는 듯한 눈으로 쳐다보시면 곤란합니다.
세상엔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기 마련 아닙니까?
그러니 마치 땅바닥을 기어다니는 무지렁이를 본다는 듯한 얼굴은 하지 말아 주세요.
그렇습니다. 차라리 이젠 야망이 없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지경이 되었으니까요.
보이십니까. 이 콧대높음을. 설명해 달라고요? 간단합니다. 전 야망이 없습니다.
웃긴 비유라면 담배 안 태우는 사람이 태우는 사람을 보고 씩 한 번 웃어주는 것과 비슷할까요?
제겐 소망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이 맘에 들어하는 집에서.
욕심내지 않고 즐기면서 적당하게 살며 함께 늙어가는 겁니다.
서로의 늘어가는 주름살을 살피고. 가끔은 어깨동무도 하며. 여행도 빼놓지 않아야지요.
맛있는 것도 해주고, 서로 웃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어찌나 행복할까요.
활발한 강아지 한 마리가 있으면 금상첨화겠지요.
그렇습니다. 제겐 야망이 없습니다. 그저 소박한 소망 하나가 있을 뿐입니다.
사실은 야망보다, 소망이 더욱 이룩하기 어려운 꿈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더욱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틀에 박히지 않은 우리들만의 유니크한 삶이 될 테니까요.
그럼.
2007/08/24 01:44 | 정신

짧은 외유도 아쉽고 어이없게 끝나고.
포동이는 그야말로 길가의 풀처럼 쑦쑦쑦 자라나고.
웅철이는 결혼을 한다.
시간이 흐른다.
2007/08/19 22:56 | 촉매
이어지지 않은 선.
무한한 표면.
은밀한 구멍.
그리고 그 합.
카테고리아의 한 국면이 될 것이다.
커피는 계속 식어간다.
시럽은 그을음이 생길때까지 끓고.
파인애플은 짙푸른 곰팡이가 필 때까지 플라스틱 컵 속에서 녹아간다.
간판의 불은 꺼지지 않고, 11개의 스탠드도 그 조명을 꺼뜨리지 않은채
개수대에는 수북히 설겆이 거리가 쌓인 채
밤 12시를 맞는다.
2007/08/13 21:59 | 분류없음



쭉쭉 쉬다가, 잠깐 열심히 일하다가 와버린 휴가.
정말 푹 쉬고 있다.
오늘은 신칸센을 타고 오사카에 도착했다.
햇빛은 뼛속까지 태울만큼 강렬하게 내리쬔다.
그늘을 찾아 데굴데굴. 캐리어 바퀴에선 민망할 정도로 덜덜거리는 소리가 난다.
우연한 기회로 잡은 두번의 숙박시설은 그 동안 다녔던 어떤 곳보다 좋다.
정말 제대로 휴식하는 느낌이다.
비록 너무나 더워서 생각한대로 다 돌아다니진 못했지만, 충실하게. 쉬고 있다.
서울 하늘이 그립다.
비가 펑펑 쏟아질 그 하늘.
2007/08/10 23:11 | 분류없음
8.10(금)
아 정말 왜 이러냐.
전기밥솥이다.
돌아다니는 내내 36도라고 하니 돌아다닐수가 있나.
찬 공기가 쏟아져나오는 건물마다 들어가고 있다.
이동은 되도록 지하로.
그렇지 않은 곳은 얼마 안 걷고 뭔가 먹으러 들어간다.
좋겠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제대로 먹는 것.
이틀 됐지만 제대로 먹고 있다.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원조스시는 우에노에서도 먹고, 지유가오카까지 가서 먹었다.
우에노 원조스시가 역시 제일.
첫날엔 신주쿠 서쪽출구 앞 요시노야에서 우리들의 소중한 메뉴, 부따기무치동과 규야키니쿠동으로 시작.
둘째날은 정말 사소한 것들을 많이 사먹었다.
편의점 소바를 점심저녁으로 먹은 성화. 꽂혔다. 흐흐.
내일은 펫 파라다이스로 간다.
포동이 목줄이 있었으면 좋겠다.
8.11(토)
일찍 일어나긴 했지만 찌부둥한 몸에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11시가 다 되어서 간신히 숙소를 나섰다.
첫 목적지는 키치죠지. 신주쿠에서 게이오선을 타고 메이다이마에역에서 키치죠지 방향으로 환승.
너무 더워서 -_- 일부러 local선을 타고 천천히 갔다.
꽂히는 햇살. 마루이 백화점에 들어서서 몸을 식혔다. 역시나 건질만한 물건은 없었다.
골목길로 들어가 팬케이크 데이즈로 향했다.
작은 가게 안엔 7개의 테이블이 있었는데 1테이블이 남아 있었다.
세트메뉴 하나와 그냥 메뉴 하나를 선택했다.
생각했던 것만큼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하지만 가게 인테리어는 작은 공간을 잘 활용하여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 하지만 역시 맛은... -_-
다시 무거운 몸을 이끌고 후나바시 근처의 이케아 매장에 가기로 했다.
미나미를 니시로 착각하는 약간의 우여곡절 끝에 한시간여만에 이케아에 도착했다.
역시 이케아는 정착하고 싶은 마음을 간절히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번쩍번쩍 빛나는 가구님들과 조명님들, 소품님들을 영접하고 눈에 잠깐 먼지가... ㅎㅎ
열심히 보고, 이것저것 작은 소품들을 골라 사왔다. 약간 양이 되더라.
정말정말 가지고 싶은 것은 나중에 신혼여행 왔을때 본격적으로 사가야겠단 생각을 했다. 흐흐.
이케아 카페테리아에서 간단히 핫도그로 배를 채우고 다시 길을 나섰다.
또 다시 긴 승차끝에 도착한 하라주쿠. 일단 유니클로로 가보기로 했다. 하라주쿠 유니클로는 티셔츠쪽으로 특화시켜서 지금은 이름이 UT다. 1,2,3층이 전부 티셔츠로 채워져있었다. 내부 인테리어도 정말 싹 바뀌었는데, 깜빡 사진을 안 찍었네... 일본인들은 상상력을 현실로 표현하는데 확실히 한계는 없다는 것을 몸소 실천해주는 녀석들이다. 분류의 절정을 보여주는 아찔한 인테리어를 뒤로하고 규슈장가라 라멘을 먹고 이곳저곳을 둘러본 후, 너무 덥고 피곤한 나머지 8시밖에 안됐지만 숙소로 향했다.
그나저나 라멘 이후로 아무것도 안 먹었다.
어찌해야 하나...-_-
8.12(일)
몸 조심한 덕에 아프지 않게 일어났다.
약간 일찍 일정을 시작.
신주쿠 스튜디오 알타 지하에 있다는 '스위머'라는 가게에 가 봤는데. 영 별로.
3~4분 머물다가 긴자로 가기위해 마루노우치센을 탔다.
긴자로 이동. 소니 전시장에 들어가서 일단 휴식. 휴식없이 이동 불가능하다 이젠.
이것저것 구경하고, 긴자 중앙로에 갔다.
멍멍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기대하고 간 중앙로에는 너무나 더워서 그런지 사람들도 없다. 다들 길가 건물 밑 그림자로만 이동하고 건물 안으로 숨은 모양이다. 허탈한 마음을 뒤로하고 일단 바삐 다리를 움직였다.
유라쿠쵸로 이동하며 잠깐 애프터눈티에 들러 다시 열을 식히고, 마침내 유라쿠쵸 무지에 도착했다.
유라쿠쵸점 무지엔 무지 자체제작 브랜드의 '집'이 있다. 말그대로 집인데, 모빌하우스라고 해야하나. 대지만 있으면 곧바로 하루만에 집을 세워준다고 한다. 20여평 정도 크기가 1억여원 정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엔 지난번 집에서 버젼업한 '창의집'이란게 생겼네.
이전 집도 좋지만 이번 집도 어찌나 깔끔하고 아름다우신지.
참조 : http://www.muji.net/ie/
두근두근 구경을 하고 나와 같은 건물에 있는 비꾸카메라 별관도 좀 둘러보며 소프트도 사고 구경을 하며 놀았다.
다음 행선지는 다카다노바바의 다방커피.
고생고생하며 찾아간 다방커피는 아무 이유없이 휴일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앞에서 사진 몇방 찍고.
근처 슈퍼마켓 다이마루 피콕에서 먹거리를 사들고 신주쿠로 왔다.
전날 수배해 놓은 불고기 집 '규가쿠'에 가서 저녁을 해치운뒤 숙소로 돌아왔다.
한국 무지도 얼른 이 집을 좀 수입했으면 좋겠다.
아오;
아 정말 왜 이러냐.
전기밥솥이다.
돌아다니는 내내 36도라고 하니 돌아다닐수가 있나.
찬 공기가 쏟아져나오는 건물마다 들어가고 있다.
이동은 되도록 지하로.
그렇지 않은 곳은 얼마 안 걷고 뭔가 먹으러 들어간다.
좋겠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제대로 먹는 것.
이틀 됐지만 제대로 먹고 있다.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원조스시는 우에노에서도 먹고, 지유가오카까지 가서 먹었다.
우에노 원조스시가 역시 제일.
첫날엔 신주쿠 서쪽출구 앞 요시노야에서 우리들의 소중한 메뉴, 부따기무치동과 규야키니쿠동으로 시작.
둘째날은 정말 사소한 것들을 많이 사먹었다.
편의점 소바를 점심저녁으로 먹은 성화. 꽂혔다. 흐흐.
내일은 펫 파라다이스로 간다.
포동이 목줄이 있었으면 좋겠다.
8.11(토)
일찍 일어나긴 했지만 찌부둥한 몸에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11시가 다 되어서 간신히 숙소를 나섰다.
첫 목적지는 키치죠지. 신주쿠에서 게이오선을 타고 메이다이마에역에서 키치죠지 방향으로 환승.
너무 더워서 -_- 일부러 local선을 타고 천천히 갔다.
꽂히는 햇살. 마루이 백화점에 들어서서 몸을 식혔다. 역시나 건질만한 물건은 없었다.
골목길로 들어가 팬케이크 데이즈로 향했다.
작은 가게 안엔 7개의 테이블이 있었는데 1테이블이 남아 있었다.
세트메뉴 하나와 그냥 메뉴 하나를 선택했다.
생각했던 것만큼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하지만 가게 인테리어는 작은 공간을 잘 활용하여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 하지만 역시 맛은... -_-
다시 무거운 몸을 이끌고 후나바시 근처의 이케아 매장에 가기로 했다.
미나미를 니시로 착각하는 약간의 우여곡절 끝에 한시간여만에 이케아에 도착했다.
역시 이케아는 정착하고 싶은 마음을 간절히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번쩍번쩍 빛나는 가구님들과 조명님들, 소품님들을 영접하고 눈에 잠깐 먼지가... ㅎㅎ
열심히 보고, 이것저것 작은 소품들을 골라 사왔다. 약간 양이 되더라.
정말정말 가지고 싶은 것은 나중에 신혼여행 왔을때 본격적으로 사가야겠단 생각을 했다. 흐흐.
이케아 카페테리아에서 간단히 핫도그로 배를 채우고 다시 길을 나섰다.
또 다시 긴 승차끝에 도착한 하라주쿠. 일단 유니클로로 가보기로 했다. 하라주쿠 유니클로는 티셔츠쪽으로 특화시켜서 지금은 이름이 UT다. 1,2,3층이 전부 티셔츠로 채워져있었다. 내부 인테리어도 정말 싹 바뀌었는데, 깜빡 사진을 안 찍었네... 일본인들은 상상력을 현실로 표현하는데 확실히 한계는 없다는 것을 몸소 실천해주는 녀석들이다. 분류의 절정을 보여주는 아찔한 인테리어를 뒤로하고 규슈장가라 라멘을 먹고 이곳저곳을 둘러본 후, 너무 덥고 피곤한 나머지 8시밖에 안됐지만 숙소로 향했다.
그나저나 라멘 이후로 아무것도 안 먹었다.
어찌해야 하나...-_-
8.12(일)
몸 조심한 덕에 아프지 않게 일어났다.
약간 일찍 일정을 시작.
신주쿠 스튜디오 알타 지하에 있다는 '스위머'라는 가게에 가 봤는데. 영 별로.
3~4분 머물다가 긴자로 가기위해 마루노우치센을 탔다.
긴자로 이동. 소니 전시장에 들어가서 일단 휴식. 휴식없이 이동 불가능하다 이젠.
이것저것 구경하고, 긴자 중앙로에 갔다.
멍멍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기대하고 간 중앙로에는 너무나 더워서 그런지 사람들도 없다. 다들 길가 건물 밑 그림자로만 이동하고 건물 안으로 숨은 모양이다. 허탈한 마음을 뒤로하고 일단 바삐 다리를 움직였다.
유라쿠쵸로 이동하며 잠깐 애프터눈티에 들러 다시 열을 식히고, 마침내 유라쿠쵸 무지에 도착했다.
유라쿠쵸점 무지엔 무지 자체제작 브랜드의 '집'이 있다. 말그대로 집인데, 모빌하우스라고 해야하나. 대지만 있으면 곧바로 하루만에 집을 세워준다고 한다. 20여평 정도 크기가 1억여원 정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엔 지난번 집에서 버젼업한 '창의집'이란게 생겼네.
이전 집도 좋지만 이번 집도 어찌나 깔끔하고 아름다우신지.
참조 : http://www.muji.net/ie/
두근두근 구경을 하고 나와 같은 건물에 있는 비꾸카메라 별관도 좀 둘러보며 소프트도 사고 구경을 하며 놀았다.
다음 행선지는 다카다노바바의 다방커피.
고생고생하며 찾아간 다방커피는 아무 이유없이 휴일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앞에서 사진 몇방 찍고.
근처 슈퍼마켓 다이마루 피콕에서 먹거리를 사들고 신주쿠로 왔다.
전날 수배해 놓은 불고기 집 '규가쿠'에 가서 저녁을 해치운뒤 숙소로 돌아왔다.
한국 무지도 얼른 이 집을 좀 수입했으면 좋겠다.
아오;
경로
2007/08/07 01:00 | 분류없음
아이디어 참..
2007/08/05 12:04 | 정신
인생의 타이밍이란게 있는데.
이게 꼭 나를 비켜가네.
헛물 담뿍 켜고 폭포 앞까지 왔는데 이제서야 저 위 상류에서
거미줄 하나 던져주며 도와주겠다는데야 이걸 안 잡을 수도 없고, 그냥 떨어져 버릴 수도 없고.
항상 선택의 갈림길. 진퇴양난.
한번 정한 것을 그대로 밀고 나가지 못함. 팔랑귀.
그 모든 것을 보여주는구나.
온 몸의 근육들이 아프다고 아우성치고 발바닥은 마치 군대가고 6개월 후에 아침에 일어서지도 못했던 것 만큼 덜덜 떨리고, 손가락은 이제 제대로 펴지지도 않는다.
단지 5일. 5일의 결과물이 이 정도라니 너무 비참하다 싶다.
운동을 안해서 그런지 기본 체력이 너무나 없는 느낌인데.
이게 또 가만 생각해보면 관절 쪽에서 일어나는 일은 운동이랑 별 상관은 없을테니...
대안을 찾아서 헤멘 29년.
또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하나.
민폐만 늘어나는구나.
이게 꼭 나를 비켜가네.
헛물 담뿍 켜고 폭포 앞까지 왔는데 이제서야 저 위 상류에서
거미줄 하나 던져주며 도와주겠다는데야 이걸 안 잡을 수도 없고, 그냥 떨어져 버릴 수도 없고.
항상 선택의 갈림길. 진퇴양난.
한번 정한 것을 그대로 밀고 나가지 못함. 팔랑귀.
그 모든 것을 보여주는구나.
온 몸의 근육들이 아프다고 아우성치고 발바닥은 마치 군대가고 6개월 후에 아침에 일어서지도 못했던 것 만큼 덜덜 떨리고, 손가락은 이제 제대로 펴지지도 않는다.
단지 5일. 5일의 결과물이 이 정도라니 너무 비참하다 싶다.
운동을 안해서 그런지 기본 체력이 너무나 없는 느낌인데.
이게 또 가만 생각해보면 관절 쪽에서 일어나는 일은 운동이랑 별 상관은 없을테니...
대안을 찾아서 헤멘 29년.
또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하나.
민폐만 늘어나는구나.











